💌 4천만을 외치는 정부, 무대를 만드는 뉴욕, 식어가는 우리 안방 💡 "주간의 관광 이슈를 KOST 연구원과 AI 솔루션이 큐레이션하여 전달드립니다"
📌 [금주의 정책] "3,000만 조기 달성, 4,000만 시대 대비" — 문체부 하반기 업무보고
📌 [KOST 논평] 공연장을 나온 콘서트 — 뉴욕은 열하루 동안 무대였다
📌 [금주의 뉴스 ①] 제주, 석 달째 줄었다
📌 [금주의 뉴스 ②] 대통령이 재촉한 공항 — 무안, 그러나 연내는 어렵지 않을까?
지난 호에서 우리는 5대 관광권의 출발선을 지켜봤다
정부가 방한객의 동선을 따라 지도에 새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썼고, 설계와 실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난 8월 5일, 문체부는 대통령 앞에서 "4,000만"이라는 숫자를 꺼냈다
3,000만도 아직 오지 않았는데 4,000만을 말한다. 야심은 크다
그런데 같은 주에 도착한 다른 소식들이 그 숫자의 안팎을 비춘다 태평양 건너 뉴욕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도시 하나를 통째로 무대로 바꾸는 법을 시연했고, 제주는 석 달째 손님이 줄고 있으며, 4,000만을 실어 나를 다섯 공항 중 하나는 2년째 닫혀 있다
무대를 넓히는 법과 무대가 식는 법을 한 주에 함께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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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책] "3,000만 조기 달성, 4,000만 시대 대비" — 문체부 하반기 업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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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8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 달성하고 4,000만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문체부는 '지역을 살리고 세계로 넘실대는 K-문화·체육·관광'을 비전으로 6대 과제를 제시했고, 관광정책은 2028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과 4,000만 명 시대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지방공항과 항만의 출입국 여건을 개선하고 숙박시설과 관광교통망을 확충하며, 권역별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콘서트·드라마촬영지·미식·지역축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입국부터 숙박·체험까지 이어지는 '방한관광 골든루트'를 조성하고 권역 단위 마케팅을 집중하며, 재정지원·규제특례·AI 실증을 종합 지원한다 🗺️
근거가 되는 상반기 성적표도 함께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방한객은 역대 최고인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지방 입국 외래객은 289만 명으로 28% 증가했으며 구미주 관광객도 203만 명까지 늘었다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4,000만 언급의 근거로 올해 목표 2,300만 명 달성 가능성이 높고, 작년보다 40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들었다
국내관광 쪽에서는 반값여행과 반값휴가 확대, 관광주민증과 '100×100 프로젝트', 그리고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새마을 운동'이 제시됐다
암표와 바가지요금 등 관광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관리 강화도 담겼다
[💡KOST Insight ]
지난 호의 5대 관광권이 도면이었다면, 이번 업무보고는 그 도면에 국가 목표라는 도장을 찍은 문서다
골든루트, 관광권, 관광벨트. 이름은 셋인데 가리키는 것은 하나다
수도권에 몰린 방한객을 다섯 개 지방공항으로 분산하겠다는 것 ✈️
방향은 옳다. 이번 주에 짚을 것은 숫자의 셈법이다 1,071만에서 21%씩 늘면 산술적으로 2028년 3,000만에 닿는다. 그러나 관광은 복리로 늘지 않는다 숙박, 교통, 인력이라는 분모가 함께 커져야 분자가 산다
상반기 지방 입국 289만은 반가운 숫자지만 전체의 27%다. 나머지 73%는 여전히 인천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잔다. 지방 분산 없이 가능한 숫자인가? 아니다 🙅🏻♀️❌
'관광 새마을 운동'이라는 작명은 곱씹을 필요가 있다. 새마을 운동은 관 주도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역이 먼저 움직이는"이라는 수식이 붙었다
발빠른 지자체는 관이 나서 홍보한다. 뭔가 안 맞다
지난 호에서 다룬 핫플의 수명 문제, 그러니까 공공의 손이 빠진 뒤에도 상인과 주민의 네트워크가 남느냐는 질문과 정확히 같은 자리다 바가지요금 또한 단속으로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철 장사의 절박함이 만든 가격이기 때문이다
지역이 사계절 먹고사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새마을 운동은 캠페인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보자. 4,000만은 목표인가, 구호인가? 그리고 실현 대책은? 지역 분산 대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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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 논평] 공연장을 나온 콘서트 — 뉴욕은 열하루 동안 무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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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는 이틀이었지만 도시는 열하루 동안 무대가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뉴욕 공연을 관광의 눈으로 읽으면, 또 다른 경제가 보인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회 공연으로 15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도시 전역을 잇는 복합 문화 프로젝트 '🎤 BTS 더 시티 아리랑-뉴욕'을 함께 치렀다
서울, 라스베이거스, 부산, 런던을 거쳐온 이 프로젝트는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뉴욕을 콘서트의 확장 무대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 목표는 아미들의 동선으로 구현됐다. 본 공연이 끝난 8월 3일에도 도시는 멈추지 않았다 주뉴욕한국문화원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밴더빌트홀의 'ARMY 마당'에서는 응원봉 커스터마이징과 티셔츠 만들기, 웸블리 공연 의상 전시가 이어졌고, 첼시의 팝업스토어가 마지막 날까지 문을 열었다
록펠러센터 '탑 오브 더 락'은 전망대 3개 층을 프로젝트 공간으로 바꿔 디지털 스탬프 랠리와 포토존, 테마 음식을 배치했고,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앨범의 상징색인 붉은빛으로 물들였다 도시 곳곳의 랜드마크를 잇는 스탬프 랠리와 버스 투어, 다큐멘터리 상영, 한식당 협업이 함께 돌아갔고, 뱅크오브호프 맨해튼 지점은 스탬프 체크인 1회당 1달러를 기부했다 가디언은 이 투어가 "2026 월드컵에 비견되는 경제적 붐을 미국 주요 도시에 일으키고 있다"고 썼다
설계의 핵심은 스탬프다. 티켓을 산 15만 7,000명이 아니라, 티켓이 없는 사람까지 손님으로 만드는 장치
발도장은 팬의 동선을 문화원에서 그랜드 센트럴로, 첼시에서 록펠러 전망대로 끌고 다녔고, 도장이 하나 찍힐 때마다 입장권과 식음료와 굿즈와 교통이 팔렸다
공연장 앞 노점의 하루 매출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열하루 매출이다 객단가를 올리는 가장 오래된 방법은 가격 인상이 아니라 체류 연장이라는 것을, 이 프로젝트는 정확히 알고 있다 유적지의 답사기가 길을 만들어 독자를 걷게 했듯, 스탬프는 지도를 만들어 팬을 걷게 했다
걷는 사람이 곧 쓰는 사람이다
한국의 도시들이 읽어야 할 대목은 여기다
우리 지자체의 공연 유치 경쟁은 대개 공연장에서 끝난다. 스타디움을 빌려주고, 셔틀버스를 늘리고, 관객이 빠져나가면 도시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부산이 이미 'THE CITY'를 치러본 도시라는 사실이 그래서 아프다
판을 벌이는 법은 기획사가 알고, 도시는 장소만 내줬다
①에서 문체부가 약속한 "콘서트·드라마 촬영지 연계 관광상품"이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 공연 유치가 아니라 도시 연계 설계
아티스트의 IP와 도시의 골목을 잇는 스탬프의 동선을 누가 그리느냐
그 연필을 기획사에만 맡겨둘 것인가, 지역이 함께 쥘 것인가
골든루트가 공항에서 시작해 어디서 끝날지는, 결국 이 연필이 결정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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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상과 항공사 공급좌석 감소로 항공료가 오르면서 7월 제주 방문 관광객(잠정)은 122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1%, 3만 9,000명 줄었다 📉 5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성수기 한복판의 감소라는 점이 뼈아프다 😢
여름 7월은 제주가 한 해 장사의 축을 세우는 달이다. 그 달에 손님이 줄었다
항공료의 그림자는 제주에만 드리운 것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8월 6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에서도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하늘길 전체의 수요를 누르고 있다는 뜻이다
[💡KOST Insight ]
항공료가 오르면 소비자는 여행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갈아탄다 👣 제주행 항공권과 동남아행 항공권의 가격 차가 좁혀질수록 제주는 해외와 경쟁하고, 벌어질수록 육지의 KTX 관광지와 경쟁한다 🍊 제주의 경쟁자는 부산이 아니라 후쿠오카와 다낭이라는 오래된 명제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더 아픈 대목은 이것이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25년 현장에서 본 바로, 관광지의 하락은 언제나 가격에서 시작해 신뢰에서 굳어진다 비싸다는 인식에 바가지 논란이 겹치면 소비자는 계산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접는다
①에서 정부가 꺼낸 '관광 새마을 운동'의 첫 시험장은 사실 지방 소도시가 아니라 제주여야 한다 그리고 ②의 뉴욕이 보여준 답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제주에 부족한 것은 볼거리가 아니라 동선의 설계다 🚘 공항에서 렌터카로 흩어져 각자 소비하고 돌아가는 여행을, 도시가 그린 스탬프의 길로 다시 꿰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국내 관광 1번지가 석 달째 줄고 있는데 4,000만 외래객 유치를 말하는 것은, 안방이 식는데 손님방을 늘리는 격이다 내국인이 외면한 관광지를 외국인이 사랑한 예를 나는 알지 못한다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 역시 강의에서 같은 말을 했다 잘 생각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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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뉴스 ②] 대통령이 재촉한 공항 — 무안, 그러나 연내는 어렵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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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8월 4일 제34회 국무회의에서 "무안공항이 거의 2년 가까이 폐쇄된 상태"라며, 사고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재개항이 지나치게 늦어져 지역경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해 수습과 사고조사에 필요한 채집이 마무리되면 로컬라이저 복구공사를 먼저 진행하는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하되, 유가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남은 유해 수색은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간표는 냉정하다
국무조정실은 유해 수색이 8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 재개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시설 설치와 사전 점검에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했다. 연내 개항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이다 ⚠️
[💡KOST Insight ]
지난 호에서 5대 관광권의 관문공항 다섯을 열거했다 🖐🏻 김해, 대구, 청주, 양양, 그리고 무안. 이번 주 업무보고의 골든루트도 같은 다섯 공항 위에 그려져 있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닫혀 있다 🔒
정책 문서 속의 무안은 서남권 관문이고, 활주로 위의 무안은 2년째 침묵이다 정책과 현장의 이 간극이야말로 한국 관광정책의 초상이다
분명히 하자. 재개항을 서두르자는 말이 애도를 줄이자는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해 수색의 철저함과 절차의 속도는 대통령의 말처럼 병행할 수 있는 문제다
짚어야 할 것은 다른 쪽이다
공항이 닫힌 2년 동안 서남권 관광 생태계, 그러니까 전세버스, 가이드, 지상조업, 인근 숙박이 어떻게 말라갔는지에 대한 조사는 어디에도 없다 (일부 여행사 지원금만 전달한 상황)
공항은 시설이라 복구 공정표가 나오지만, 생태계는 사람이라 공정표가 없다 다시 문을 열었을 때 비행기는 돌아와도 랜드사와 가이드가 돌아오지 않으면 골든루트는 활주로에서 끝난다. 재개항 로드맵 옆에 생태계 복원 로드맵이 나란히 놓여야 한다 💡
공항의 문은 국토부가 열지만, 관광의 문은 사람이 연다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지원책이 들어가는지 잘 알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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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정부는 4,000만을 말했고, 뉴욕은 그 숫자를 채우는 법을 보여줬으며, 현장은 다른 숫자를 내밀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짜리 공연을 열하루짜리 도시로 바꿨다
스탬프 하나로 팬을 관광객으로, 관광객을 골목의 손님으로 바꾸는 설계였다 그 설계의 원본을 가진 나라의 안방에서는, 제주가 석 달째 식고 무안이 2년째 닫혀 있다
지난 호에서 우리는 물었다
"공공의 돈이 끝난 뒤 사람이 남는가, 서류가 남는가?"
이번 호의 질문은 그 옆에 놓인다
"K-컬처가 남의 도시를 무대로 만드는 동안, 우리 도시는 무엇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가?"
3,000만에서 4,000만으로 숫자를 올리는 데는 하루면 족하다
도시 하나를 무대로 만드는 데는 설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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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고서들은 데이터 마이닝과 AI기술이 접목되었으며
(주)코스트 연구원들의 분석과 가공을 통해 최종 결과물이 산출되었습니다. * 문의: 관광개발 실행계획 수립 · 관광기업 교육 및 컨설팅 전문 연구용역사 (주)코스트 이영근 대표 ceo@kost.r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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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332-6439 / 💌ceo@kos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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