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이 6월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틀간 총 11만 명이 관람했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부산을 찾으면서 공연장 안팎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도 안전사고 없이 성료됐다
공연 기간 김해국제공항에는 외국인 관광객 3만 1,263명이 입국했다 🛬
6월 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운영된 웰컴센터는 총 2만 6,245명이 이용했다(외국인 비중 75.8%)
해운대 구남로에 설치된 '러브송 라운지'에는 10만여 명이 몰렸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 2026' 행사에는 공연 기간 방문객 5만여 명이 다녀갔다
경제적 파급도 수치로 확인된다 💰
부산역·광안리·해운대 3곳 관광기념품점의 공연 주간 일평균 매출은 854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BTS 테마 시티투어버스에는 5일~15일 기준 총 705명이 탑승했다
부산 미식 가이드북은 영문 2,300부, 국문 200부 전량이 소진됐다
네이버 'BE LOCAL' 캠페인 연계 부산 로컬 저장 리스트는 15일 기준 조회수 3만 건에 근접했다
반면 숙박 수요 급증으로 '방값이 7배 뛰어도 빈방 없음' 상황이 연출됐고, 부산시는 사찰 템플스테이와 대학·공공기관 수련원을 활용해 총 1,776명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이례적 조치까지 취했다
공연 직후 14~15일 인천~부산 내항기 예약률은 99~100%에 달했다
한편 공연 사전 예고 단계에서 일부 숙박업소가 객실을 취소한 뒤 고가에 재판매하는 행태가 드러났으며, BTS 멤버가 위버스 방송에서 직접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시는 단속에 나섰으나 완전한 근절에는 이르지 못했다
부산시는 통신사·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부산연구원 현안 연구를 병행해 8월 초 결과를 체류형 관광정책 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KOST Insight ]
부산 아미동은 일주일 내내 보랏빛이었다 💜💟
종합운동장역 250미터 승강장 벽면에는 정국의 이름을 단 파노라마 로드가 생겼고, 광안대교 위로는 드론 1,000대가 날았다
이것이 관광이었을까, 축제였을까. 경계가 없었다. 그 경계 없음 속에서 관광의 미래가 보였다
1,776명. 공연 기간 숙소를 구하지 못해 절에서 자고, 대학 수련원에서 잠든 외국인 팬들의 숫자다
템플스테이가 아미를 재웠다
이 한 줄이 부산 관광의 현실을 압축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단속해도 사라지지 않는 바가지 요금은 증상이 아니라 구조적 부족의 결과다
관광 도시의 진짜 실력은 평소에 드러난다
메가 이벤트는 폭발적 수요를 만들지만, 그 수요를 도시의 기초체력으로 전환하는 일은 공연이 끝난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8월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그 데이터가 확인해줄 질문이다
11만 명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광안리와 해운대 너머 부산의 골목을 걸었는가 👣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하루 더, 이틀 더 머문 사람은 몇 명이었는가 🏠
수치가 높다면 부산은 체류형 관광도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낮다면 우리는 다음 공연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관광지에 머문 것이다
BTS는 분명히 와줬다. 이제 부산이 스스로 올 이유를 만들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