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야놀자리서치가 4월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인·아웃바운드 관광 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전년 동기 대비 22.6%,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3월 한 달만으로는 204만 6,000명이 입국해 월간 기준 사상 처음 200만 명 선을 돌파했다
3월 여행수지가 1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월간 여행수지 흑자는 2014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3월 월간 여행수입은 전월 대비 68.3% 급등한 26억 9,580만 달러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1분기 전체로는 여전히 22억 달러(약 3조 2,916억 원) 적자다
국가별로는 중국 145만 명(30.5%), 일본 94만 명(19.7%), 대만 54만 명(11.3%) 순이었다
2025년 11월 불거진 중·일 외교 갈등('한일령') 여파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54.6% 급감하면서 그 수요 일부가 한국으로 전환됐다
미주(+55.1%), 유럽(+30.7%), 오세아니아(+67.1%) 등 원거리 시장도 고르게 성장했다 📈
소비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
면세점 이용객은 294만 명으로 2019년 동기(447만 명) 대비 34% 줄었고, 1인당 면세점 매출액도 914달러에서 544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의료관광 소비액은 4,91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8배 증가했고, 지방공항 입국자는 전년 대비49.7% 급증했다
외국인 재방문율은 한국 55% 수준으로, 일본 65~70%에 비해 여전히 낮다
[💡KOST Insight ]
수도꼭지를 열었다고 물이 온 집에 고루 흐르는 것은 아니다
476만 명이 입국했지만 소비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서울 핵심 상권에 집중됐다
지방공항 입국 증가율(49.7%)은 반가운 신호지만 절대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흑자 전환의 두 공신은 고환율과 중일 갈등이다
원·달러 환율 1,470원대는 달러를 쥔 여행자에게 한국을 '가성비 최강 도시'로 만들었고, 일본행 중국인의 이탈은 반사이익을 안겨줬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우리가 만든 경쟁력이 아니다
환율이 정상화되고 중일 관계가 복원되는 순간, 숫자는 다시 흔들린다
일본과의 질적 격차는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일본은 2025년 방일 외국인 4,270만 명으로 약 601억 달러의 관광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1분기 흑자는 '고환율+고유가로 내국인 출국이 줄어든' 우연의 결과다
면세점 1인당 매출이 2019년의 60%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은, 쇼핑 관광에서 경험·의료·웰니스 소비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구조 변화다
고부가가치 소비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재방문율을 어떻게 높일지가 다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