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
한국 최초 개최다. 196개국 대표단과 전문가 약 3,000명이 부산을 찾는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627억 원으로 추산된다 💵
이재명 대통령이 5월 27일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도 그 무게 때문이다
부산은 여기에 두 번째 승부수를 얹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것이다
1950~53년, 1023일간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는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미동 비석마을, 영도대교, 재한유엔기념공원, 옛 경무대와 임시중앙청 등 11개 유산이 등재 대상이다
부산시는 올 9월 유네스코에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9~2030년 정식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월 27일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관련 현황을 공개하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미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 17건은 대부분 조선 이전 유산이다
피란수도 부산은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첫 세계유산이 될 수 있다
회의 기간 3,000명의 세계유산 전문가들에게 이 유산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KOST Insight ]
부산의 전략은 옳다.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피란수도 등재 추진을 연동시킨 것이다
세계 전문가들이 부산 땅을 밟는 그 순간을 홍보의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의 유치는 하드웨어고, 등재는 소프트웨어다 💡
아미동 비석마을의 이야기를 3,000명의 외국 전문가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통역과 해설, 현장 투어, 스토리텔링 콘텐츠 이것이 준비돼 있어야 '각인'이 일어난다
바가지 숙박 논란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가 같은 도시, 같은 달에 동시에 불거졌다는 사실은 부산이 직면한 민낯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의 눈이 쏠리는 순간일수록, 기본이 흔들리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