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9월 25일 제네바에서 열린 첫 '비욘드 투어리즘 데이'에서 여행·관광발전지수(TTDI) 2026을 발표했다
이 지수는 방문객 수나 관광 수입을 재지 않는다
관광이 지속 가능하게 자랄 수 있는 바탕 조건과 정책을 잰다
올해는 110개 경제권을 17개 부문, 102개 지표로 평가했다
110개 경제권 중 101개가 2024년보다 점수를 올렸고 평균 상승률은 2.1%로 2019년 이후 가장 빨랐다
문화자원,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 항공 연결성과 비즈니스 여행이 상승을 이끌었다
상위 10개국은 일본, 미국, 스페인,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스위스, 이탈리아 순이다
중국을 뺀 9곳이 선진국이고 유럽이 6자리를 차지했다
일본은 두 계단 올라 미국을 제치고 1위가 됐다 🥇
2025년 역대 최대인 4,270만 명의 외래객을 맞았는데, 방문객 국적을 넓히고 도쿄·히로시마·오사카 밖의 지방을 적극 알린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2025년 방일객 소비는 597억 달러(9.5조 엔)에 이르렀다
성장 속도로 보면 판도가 다르다 📈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알바니아(+7.0%), 베트남(+6.3%), 라오스(+6.1%) 순이다
가장 빠르게 개선된 10개국 중 7곳이 아시아·태평양이다
부문별로는 문화자원이 9.6% 올라 가장 크게 개선됐다
보고서는 경고도 함께 담았다
관광 관련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빠르게 올라 조사 대상 4곳 중 3곳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
관광 투자는 2022년 이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인력 부족과 기술 격차는 서비스 품질과 AI 전환을 가로막을 수 있다
2024~2026년 사이 관광이 만들어 낸 경제적·사회적 가치는 오히려 약해졌고, 혼잡과 방문객 집중에 따른 압박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 10위권에 없다 ⚠️
지난 평가에서 ICT와 운송 인프라, 문화자원은 강점으로 꼽혔지만, 정부와 투자자가 관광에 들이는 노력을 보는 '관광산업 우선순위'는 66위, 국제개방성은 31위, 관광서비스 인프라는 29위, 환경 지속성은 63위다
관광산업 우선순위 66위는 많은 것을 얘기한다
[💡KOST Insight ]
같은 주에 두 개의 성적표가 나왔다
하나는 방한객 1,505만 명이라는 결과표다. 다른 하나는 WEF의 조건표다
결과는 역대 최고인데 조건은 몇 년째 10위권 밖이다. 이 간극을 읽어야 한다
결과는 바람을 탈 수 있다
K-컬처라는 순풍, 유류할증료가 불러온 단거리 수요, 경쟁국의 부진이 모두 바람이다
조건은 바람이 멎은 뒤에도 남는 체력이다
WEF가 방문객 수 대신 17개 기둥을 재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올해 기록이 바람 덕인지 체력 덕인지는 바람이 바뀔 때 드러난다
일본의 1위에서 배울 것은 순위가 아니라 경로다. 일본은 도쿄·오사카 바깥을 팔아서 1위에 올랐다
우리의 지방 입국 30%는 그 길의 출발점이다 🛬
그러나 일본은 지방에 사람을 보내기 전에 지방에서 팔 상품과 이동 수단을 먼저 깔았다
순서가 반대면 지방 공항 입국은 서울행 환승 대기에 그친다
가장 아프게 읽어야 할 대목은 가격경쟁력이다 💰
세계 4곳 중 3곳에서 여행이 비싸졌다. 여행자는 비싸도 온다
하지만 우리의 정책은 여전히 할인, 할인, 할인이다 |